이종걸 “참나쁜 대통령이 참나쁜 법 종용해 헬게이트 열렸다?”

입력 2016-03-03 13:11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참 나쁜 대통령’이 ‘참 나쁜 정당’에게 ‘참 나쁜 기관’을 위한 ‘참 나쁜 법’을 종용한 결과, 이제 더 나쁜 사회로 가는 ‘헬 게이트’가 열렸다. 국민의 기본권과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테러한 어제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 대신에 국정원, 민주주의 대신에 국정원, 기본권 대신에 국정원을 선택한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을 국민과 더불어 심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제 필리버스터는 여의도를 떠나 국민 속으로 들어간다. 필.리.버.스.터, 이 다섯 글자에 대한민국이 울고 웃은 9일이었다.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에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무제한 토론은 담대한 연대로 발전해야 한다. 박근혜 정권의 나쁜 법을 반대했던 9일간의 무제한 토론으로 야권 연대의 가능성이 열렸다고 평가한다. 필리버스터의 시간은 야권이 하나가 되어 혼신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의 폭주에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연대의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