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차기 대선주자 첫 3위 등극” 안철수 4위 추락

입력 2016-03-03 12:50

리얼미터 3월 1주차 주중집계(2월 29일, 3월 2일)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3%p 상승한 21.9%로 다시 20%대를 회복하며 김무성 대표와 안철수 공동대표에 각각 2.9%p, 13.7%p 앞선 1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광주·전라(▲5.8%p)와 수도권(▲3.6%p), 20대(▲13.6%p), 진보층(▲3.1%p)에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는 29일(월)에는 필리버스터 정국의 정점을 찍은 주말을 거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1%p 상승한 22.4%로 시작했는데, 대통령의 3·1절 기념식 이후 필리버스터가 종료된 3월 2일(수)에는 소폭 하락한 21.9%를 기록했다.

김무성 대표는 2.5%p 오른 19.0%로 2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는 부산·경남·울산(▲5.1%p)과 수도권(▲4.7%p), 대구·경북(▲4.4%p), 40대(▲6.0%p)와 20대(▲4.8%p), 30대(▲4.3%p), 보수층(▲2.4%p)과 진보층(▲3.0%p)에서 주로 올랐고, 일간으로는 지난 2월 22일 이후 조사일 기준 6일 연속 상승했는데, 29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상승한 17.7%로 출발해, 3월 2일(수)에는 19.0%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살생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필리버스터 중단 소식과 테러방지법 처리 소식에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상승해 11.0%로, 안철수 공동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오 전 시장은 부산·경남·울산(▲2.5%p), 경기·인천(▲1.9%p) 지역에서, 50대(▲3.4%p), 20대(▲1.6%p), 보수층(▲3.9%p), 진보층(▲1.7%p)에서 주로 올랐고, 일간으로는 29일(월)에는 12.1%로 강세로 출발했다가 3월 2일(수)에는 11.0%로 소폭 하락했다. 총선 출마관련 보도로 언론보도가 증가하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2.9%p 하락한 8.2%로, 문재인 전 대표와 김무성 대표, 오세훈 전 시장에 각각 13.7%p, 10.8%p, 2.8%p 뒤진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안 공동대표는 광주·전라(▼13.8%p), 대전·충청·세종(▼7.7%p), 수도권(▼1.3%p), 20대(▼5.7%p)와 50대(▼4.6p%), 60세 이상(▼3.9p%), 중도층(▼4.5%p)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간으로는 컷오프 관련 호남의원들의 반발 소식이 있었던 29일(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하락한 9.1%로 시작했고, 김종인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김한길 의원과 온도차를 나타낸 3월 2일(수)에도 8.2%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아들 병역의혹 제기 의사에 1억원 손배소를 제기한 박원순 시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6%p 하락한 7.2%로 5위를 기록했고, 그 다음으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5.9%, 홍준표 지사가 5.0%, 안희정 지사가 3.4%, 김문수 전 지사가 3.2%, 정몽준 전 대표가 2.0%, 남경필 지사가 1.5%,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6%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0%p 감소한 10.1%.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2월 29일과 3월 2일, 2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9%)와 유선전화(41%)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1%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29일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기 바란다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