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민주, 특정 계파 패권 가지고 당 운영”

입력 2016-03-03 12:19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3일 국회에서 당 뉴파티위원회 주최로 열린 '버니샌더스, 더민주당 혁신을 말하다' 토론회에 참석해 "미국에서는 자본주의의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는 측면에서 샌더스가 젊은 세대를 이끌고 돌풍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중요한 것은 세상이 변했고, 세상이 변하면 사람도 변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당은 변화에 적극적으로 적응하지 않으면 정당의 존재가치를 상실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러나 우리 정당의 행태를 본다면 그와 동떨어지게 당 내부의 패권이나 계파를 두고 싸워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저 계파의 이익, 특정 계파의 패권을 가지고 당을 운영하다보니, 과연 야당이 정당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 우려를 낳았다"고 말했다.

는 "그저 껍데기만, 구호적 이야기만 많이 하면서 실체적인 점을 실천하지 못한다면 국민을 정당을 외면할 수 밖에 없다"며 "우리가 창의적인 정책을 만들고 내놓아야 실질적인 당의 혁신이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