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홍성찬(438위·명지대)이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뉴질랜드와의 1회전 첫 단식에 나간다.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진 추첨 결과 홍성찬은 4일 열리는 두 단식에 뉴질랜드 에이스 호세 스테이덤(416위)과 1번 단식에서 겨루게 됐다.
이어 한국은 2번 단식에 간판스타 정현(63위)를 내보내 복병 마이클 베너스(841위)와 겨루게 된다.
대회 2일째인 5일 복식경기에 한국은 정현-임용규(당진시청)을 내보내 뉴질랜드의 복식 전문 아르템 시타크-베너스 조와 겨룬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인 6일 정현-스테이덤, 홍성찬-베너스의 단식 경기로 최종 승부를 가린다.
한국대표팀 노갑택 감독은 “당초 에이스인 정현이 1단식에 출전했으면 좋았겠지만 어차피 단식 4경기에서 승부를 가길려고 했던 만큼 순서가 바뀌어도 상관없다”며 “좋은 결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노 감독은 뉴질랜드 경계 1호 선수로 베너스를 지목했다. 그는 올해 투어 대회 복식에서 2승을 올린 선수로 복식 세계랭킹 40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그는 “베너스가 복식 전문 선수이지만 데이비스컵 대표로 지난해 중국의 강호 장제를 꺾는 등 단식에서도 랭킹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단식 랭킹은 841위에 불과하다.
상대적으로 뉴질랜드에 열세인 복식 경기에 대해 노 감독은 “베너스와 시타크(복식 67위)는 복식랭킹은 높지만 평소 투어 대회 복식에서 함께 뛰지 않는 선수여서 호흡면에서 우리가 겁낼 선수는 아니다”라면서 “인천아시안게임 복식 우승을 일궜던 정현-임용규조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은 “단·복식에 모두 나가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면서 “뉴질랜드 복식 선수들과 겨룬 적은 없지만 아시안게임 우승의 기분을 살려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홍성찬, 데이비스컵 뉴질랜드전 1단식에 출전
입력 2016-03-03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