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유에스 뉴스 & 월드리포트’가 올해 발표한 가장 살기 좋은 미국 도시 1위로 콜로라도주의 덴버를 꼽았다.
덴버를 꼽은 이유로 인근 로키산맥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아직 남아 있는 서부 개척 시대의 도전정신, 겨울철 스키 및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시설 등이 많은 점을 들었다. 한마디로 아웃도어 라이프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살기 좋은 도시 2위는 텍사스주의 오스틴이 선정됐다. 뮤직 페스티벌 등 음악적 문화활동이 많고, 덴버와 마찬가지로 아웃도어 활동을 하기 좋으며 역사적인 기념 유적도 많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3위인 아칸소주의 페이엣빌(Fayetteville)은 교육 및 문화도시로 거듭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기업활동을 하기 좋은 곳으로 변모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월마트가 태동한 곳도 파예트빌이다.
4위는 노스캐롤라이나의 랄레이더햄이다. 연구 및 기술 기반시설이 많은 곳으로 인종적 구성도 다양하고 교육수준이 높으며 젊고 유대감이 좋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슈퍼마켓에서 줄을 서 있다가도 낯선이들과 쉽게 대화할 수 있을 곳이 바로 랄레이더햄이라고 한다.
5위는 콜로라도주의 콜로라도 스피링스이다. 이곳 역시 덴버와 마찬가지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하기 좋은 곳이다. 덴버보다 생활비가 저렴하고 실업률도 낮은 점이 돋보였다.
6위는 북서부 아이다호주의 보이시(Boise)가 선정됐다. 강과 산, 협곡은 물론 사막과 호수 등이 풍부한 곳이다. 레크리에에션 활동의 천국이나 다름없다. 현지의 신선한 재료로 만들지는 음식들도 꼽히는 곳이다.
이밖에 7위는 워싱턴주의 시애틀이 꼽혔는데 비슷한 위도의 뉴욕이나 보스턴에 비해 비가 많지 않고 자연 환경이 좋다고 소개했다.
8위는 미국 정치 1번지이자 수도인 워싱턴DC, 9위는 날씨가 좋고 보헤미안 분위기인데다가 소수자에게 개방적인 도시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10위는 구글과 애플 등이 소재해 있는 실리콘밸리를 품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산호세 등이 선정됐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2016년 미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 10선, 1위는 덴버
입력 2016-03-03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