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가 전공의를 성추행한 서울백병원(인제대 의과대학 부속병원) A교수에게 파면을 통보했습니다. 잇따르는 상하 관계의 폭언, 폭행, 성희롱의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한 셈입니다.
인제대는 전공의 성추행 혐의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서울백병원 A교수에게 지난달 파면 결정을 통보한 것으로 3일 밝혔습니다. A교수는 지난해 말 회식에서 전공의에게 성생활을 묻는 등 언어적인 성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고를 접수받은 징계위는 A교수에게 병원 접근금지 명령을 내리고 추가 사례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A교수는 이달까지 교육부 산하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이의제기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의제기 신청을 하지 않으면 병원을 나와야 합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