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ISA 암행점검…불완전 판매 즉각 대응”

입력 2016-03-03 11:00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은행과 증권사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경쟁에 대해 “판매현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암행감찰(미스터리쇼핑), 불시점검을 통해 불완전 판매를 막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업계에서도 과도한 고객유치 경쟁이 업계에 도움이 안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경쟁 완화를 위한 자정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경품행사 등 마케팅 전략에 감독당국이 직접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일회성 이벤트로 일시적으로 고객을 유치하더라도 수익률 비교공시가 이뤄지고 계좌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결국은 수익률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또 불완전 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ISA 가입·운영 절차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강도 높은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고 금융위는 밝혔다.

한편 오는 14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ISA에 대해 금융소비자원은 졸속이라며 불가입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 단체인 금소원은 “ISA가 소비자 보호를 위한 보완 없이 졸속 시행되면서 일반 국민들까지 위험한 금융상품으로 유인할 수 있다”며 “불가입운동을 전개하고 불완전 판매에 대한 파파라치 신고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