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권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해 반대의견을 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야권 통합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안 대표에 대한 반응이다.
김 대표는 "안 대표가 더민주에서 탈당한 동기는 본질적으로 '내년 대선에서 내가 후보가 꼭 돼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그것 때문에 나갔고,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해 반대의견을 낼 수 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당 질주를 허용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김한길 선대위원장이 비교적 긍정적 신호를 보내줬다"며 "다만 그 당이 김 위원장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니 여러 사람의 의견이 일치돼야 가능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연대는 선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각 지역 표차가 뚜렷하게 나타나면 후보자들간의 필요성 따라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며 "연대 이야기를 당 차원에서 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대권 생각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종인,안철수에 돌직구
입력 2016-03-03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