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건설 수주를 늘리기 위해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해외 진출할 경우 자금 지원 등에서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3일 강호인 장관 주재로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개최한 ‘제 1차 해외건설진흥확대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강 장관은 회의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빗장이 풀린 이란 인프라 시장과 올해 출범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계기로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해 나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우선 앞으로 공공기관의 사업관리 역량과 민간기업의 엔지니어링 기술·경험을 결합한 민관 공동 해외 건설 시장 진출을 확대해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공공·민간이 공동 해외 진출하는 경우 타당성 조사, 인프라 마스터플랜 수립, 시장개척 자금 지원 시 가점을 주는 방식 등으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또 AIIB를 계기로 관련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토부와 산하기관이 공동으로 AIIB 진출 확대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4월 말 개최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또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 글러벌인프라펀트(GIF), 해외건설특화펀드 등을 활용해 AIIB 사업에 공동으로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정부, 민관 공동 해외 건설 진출 시 자금지원
입력 2016-03-03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