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사실상 총선용 선거연대 카드를 내밀었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야권연대 구태가 또 고개를 들고 있다"며 "필리버스터로 인한 민심이반 불안감은 선거연대라는 마지막 카드를 조기등판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질성 때문에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갈라진지 겨우 반년도 안 됐다"며 "선거 단골 메뉴인 야권 연대 퍼포먼스는 이제 새롭지도, 놀랍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념, 정책 관심 없이 선거만을 위해 포스트잇처럼 뗐다 붙였다 할 수 없다"고도 했다.
특히 그는 "선거을 위해서만 뭉친다면 야권 분열은 처음부터 연대 염두로 선거보조금을 노린 위장이혼이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선거용 연대는 선거가 끝나면 아무도 책임을 안 진다. 상품이 고장나도 애프터서비스를 따질 곳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원유철 “野, 선거때만 되면 포스트잇처럼 뗐다 붙였다하나”
입력 2016-03-03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