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기 힘들다” 지적장애 친딸 살해 비정한 엄마 체포

입력 2016-03-03 09:32
대구 동부경찰서는 3일 지적장애가 있는 친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38·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쯤 대구 동구 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던 딸(11·지적장애 2급)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장애가 있는 딸을 키우기 어렵다는 이유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로부터 범행 사실을 자백 받아 긴급체포했다”며 “딸을 살해한 구체적 동기 등에 대해 심층 수사를 벌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