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첫 실전 등판, 美대학팀 상대로 1이닝 ‘완벽투’

입력 2016-03-03 07:26
사진=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캡처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이 처음으로 공식 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 0대 0으로 맞선 3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정식 시범경기가 아닌 대학팀과의 경기였지만 첫 실전 등판이라는 의미는 있었다.

오승환은 이날 3루수의 다이빙 수비에 힘입어 첫 타자 브렛 래슬리를 초구에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거너 램버트라는 선수는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마지막 타자 오스틴 랭햄에게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내며 탈삼진 능력도 선보였다.

오승환은 1이닝을 막은 뒤 대니얼 포넷델레온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승환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4일 오전 3시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 일정에 들어간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