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오극렬-리용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등 당과 군부 주요 인사 11명이 미국의 특별제재 리스트에 올랐다.
미국 정부는 2일 오전(현지시간)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 직후 북한 정권의 핵심 인사들과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들을 제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북한 정권의 2인자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을 비롯한 북한의 당과 군부 주요 인사들이 망라됐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들도 제재 리스트에 포함됐다.
제재기관은 북한 정권의 핵심 통치기구인 국방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그리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담당하는 원자력공업성, 국방과학연구소, 우주개발국 등 모두 5개 기관이다.
제재 대상으로 지명된 개인 중에는 리만건 군수공업부장, 유철우 국가우주개발국장, 박춘일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가 포함됐다.
또 현광일 국가우주개발국 과학개발부장과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 남천강 무역회사 소속 강문길,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창광무역) 소속 김송철과 손종혁이 제재 리스트에 포함됐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미국, 북한 황병서 총정치국장,오극렬-리용무 국방위 부위원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특별제재
입력 2016-03-03 02:38 수정 2016-03-03 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