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트라섬 해상에 진도 7.9 강진

입력 2016-03-02 23:23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해저에서 2일(현지시간) 규모 7.9의 강진이 일어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이 지역은 2004년에도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로 23만여 명이 사망했었다.

미국 지질관측소(USGS)는 이날 오후 7시49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무아라 시베루트에서 808㎞ 떨어진 해상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원은 해저 10㎞ 지점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로 해안 저지대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서부 수마트라, 북부 수마트라와 아체 섬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2004년에도 수마트라섬 인근에서 규모 9.0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23만여 명이 숨졌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 화산 등의 지각 변동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