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9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필리버스터는 지난달 23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하자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1번 전사로 나섰다.
김 의원은 5시간33분 동안의 발언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64년 세운 5시간19분의 기록을 깼다. 세 번째 주자였던 더민주 은수미 의원은 10시18분 발언으로 1969년 신민당 박한상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세운 최장시간 발언 기록(10시간15분)을 넘어섰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17번째로 단상에 올라 11시간39분 간 발언, 은 의원의 기록을 1시간21분 넘어서면서 앞서 세워진 기록을 갱신했다.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2일 오전 7시1분부터 오후 7시32분까지 12시간31분 간 테러방지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기존 기록을 51분 뛰어넘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광진부터 이종걸까지” 8박9일 192시간의 필리버스터 드라마 종료
입력 2016-03-02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