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프러포즈’로 장난친 남친에게 여친이 건넨 복수

입력 2016-03-03 00:03
사진=유튜브 캡처

밸런타인데이에 거짓 청혼으로 자신에게 장난을 친 남자친구에게 여자 친구가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14일 밸런타인데이 때 남자친구 브래드 홈스(24)가 여자 친구 제니 데이비스(22)에게 굴욕을 안겨준 사건으로 시작됐습니다. 브래드는 이날 무릎을 꿇고 제니에게 “네가 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로 만들어줬어. 너한테 한 가지 청할게 있어”라며 청혼할 것처럼 얘기한 후 호주머니에서 작은 상자를 꺼냈습니다.

이어서 브래드는 작은 상자를 건네며 “결혼해줄래?”가 아닌 “나를 위해 차 한 잔 만들어줄래?”라고 말해 제니를 분노케 했습니다. 그 상자 안에는 반지 대신 티백 하나가 들어있었습니다. 화가 난 제니는 상자를 옆으로 던져버린 뒤 욕을 내뱉으며 나가버렸습니다.




남자친구 브래드는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브래드 홈스(Brad Holmes)’페이지에 이 몰래카메라 영상을 게재해 78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밸런타인데이 때 공개적으로 남자친구에게 잊지 못할 굴욕을 당한 제니가 이번엔 통쾌한 복수에 성공 했습니다.

제니는 잠이 든 남자친구를 깨운 뒤 “자신이 임신했다“고 말했습니다. 브래드는 처음엔 임신사실을 부정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제니가 미리 준비해둔 임신테스트기를 꺼내서 보여 주자 브래드는 자신이 아빠가 된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제니를 따듯하게 포옹해줬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에게도 기쁜 소식을 알려주려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거는 도중 제니가 “이 모든 것이 장난 이었다”고 말하자 브래드는 “카메라는 어디 있느냐”고 물은 뒤 화를 내며 휴대폰을 집어 던져버려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통쾌하다는 반응입니다. 네티즌들은 “이 정도의 복수는 약하다”

“나중에 진짜 프러포즈하면 반지를 던져야한다” “소심한 복수 귀엽다” “남자친구의 또 다른 복수 기대 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남자친구가 운영하는 ‘브래드 홈스(Brad Holmes)’페이지는 55만여 명이 구독하는 인기 페이지로 알려졌습니다. 이 커플의 서로를 향한 또 다른 복수 혈전 벌써 기대 됩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