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 1조1300억원에 매각

입력 2016-03-02 19:14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매물로 내놓았던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 파트너스에 1조13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중국 건설시장 악화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인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 마무리로 재무구조가 건전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두산인프라코어의 순차입금은 5조2522억원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공작기계 사업 매각으로 부채비율이 지난해말 기준 267%에서 203%로 64% 포인트 감소하는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 외에도 2007년 인수했던 소형 건설장비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한국 증시에 연내 상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 후 건설기계와 엔진, 2개 사업부문으로 구조를 재편해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