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상품의 정수를 선보이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人 Korea)?문화로 산업을 창조하다’ 전시회가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총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공간에서는 한국문화의 ‘정수’(본질)를 보여준다. 지난해 한·불 수교 13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프랑스 장식미술관에서 개최된 ‘코리아 나우(Korea Now)!’에서 찬사를 받았던 공예와 한복, 그래픽 분야 작품 185점이 전시된다. 공예가 정해조의 ‘오색광율’, 도예가 권대섭의 ‘달항아리’,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의 ‘활옷드레스’ 등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두 번째 ‘진화’(응용) 주제의 공간에서는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도’의 첫 번째 지정 상품들이 전시된다. 2차례 심사를 통해 지정된 우수문화상품 35점과 공예 분야 상품 18점을 선보인다. 한식은 CJ 푸드빌 비비고의 ‘비비고 라이스’, 석계종가의 ‘음식디미방 정부인상’ 등이 포함되고 한복은 담연의 ‘K-드레스’, 차이 한복의 ‘장옷’ 등이 출품됐다.
세 번째 ‘가능성’(활용)이란 주제로 꾸며지는 공간에서는 기아자동차, KT&G 등 기업과 전통 장인의 만남을 통해 개발된 기업연계 융합 상품(시제품) 7종과 지난해 출범한 문화창조융합벨트 등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 5종이 전시된다. 공예가 안시성이 파주장단콩을 활용한 용기가 눈길을 끈다. 현대적 감각을 살린 한국문화의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 전시는 7일까지이고 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3월 18~23일)와 부산(벡스코·4월 1~6일)으로 이어진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메이드 인 코리아 전 3일 DDP 오픈 한국우수문화상품 등 전시
입력 2016-03-02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