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빠져도 이긴다”… 골든스테이트 홈 43연승

입력 2016-03-02 17:58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스테픈 커리의 결장에도 홈 4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골든스테이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NBA 정규리그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9대 105로 승리했다. 이로써 골든 스테이트는 올 시즌 25차례의 홈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막판 홈 18연승을 더해 홈 43연승을 질주했다. 역대 홈 최다 연승 기록은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의 44연승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앞으로 홈에서 두 경기만 더 이기면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를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 주포 커리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설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실제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내내 고전했다. 전반을 59-48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6분58초를 남기고는 87-88로 역전을 허용했다.

연장에서도 재역전을 거듭한 골든스테이트는 1점 앞서던 연장 종료 40초를 남기고 드레이먼드 그린의 3점슛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11.4초를 남기고 클레이 톰슨이 골을 성공시키며 길고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톰슨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6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린은 15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