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재이용할 소형 ‘빗물저금통’ 설치비 90% 지원…수돗물도 아끼고 환경도 살리고

입력 2016-03-02 15:32
주택 등에 설치된 소형 빗물이용시설. 서울시 제공
자치구 빗물이용시설 관련 부서.
서울시는 빗물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소형 빗물이용시설(빗물저금통) 설치비를 90%까지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시설 규모는 0.6㎥, 1.0㎥, 2.0㎥로 공사비가 160만~201만원 정도여서 규격에 따라 최소 145만원에서 최대 222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빗물저금통은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작은 저장탱크에 모아 조경수나 청소용수 등으로 재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신청서류를 작성해 해당 자치구 치수과나 환경과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면 설치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물순환정책과(02-2133-3854)나 해당 자치구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 92곳을 지원하는 등 2006년부터 소형 빗물이용시설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2억2000만원의 예산을 토입해 지원 대상을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대희 시 물순환정책과장은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면 물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을 살리는 일에도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