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드론산업을 지역특화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특화형 드론 육성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이달부터 울산발전연구원에서 용역을 맡아 오는 9월까지 드론산업 연구를 한다고 2일 밝혔다.
울산의 경우 드론 비행이 가능한 공역(空域)이 부족해 드론 사업을 펼치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 울산은 조선, 자동차, 유화 등 기업체가 밀집해 보안 문제 등으로 드론 비행 자체가 어렵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여건과 특성에 걸맞은 드론산업을 발굴, 미래 특화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시는 우선 오는 5월 드론 레이싱과 전시회를 겸한 ‘2016 전국 드론 페스티벌’을 개최해 지역에서도 드론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달중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달부터는 홍보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국비를 확보하고, UNIST(울산과기원) 등과 협력을 통해 신규 사업을 발굴, 4월중 2017년 국비 신청에도 나서기로 했다. UNIST는 국내 처음으로 드론의 군집비행(편대비행)을 성공한 바 있다.
시는 UNIST와 함께 미세먼지, 조류독감 등 대기오염이나 공기 중 전염되는 질환을 드론이 운항하는 공역(空域)에서 곧바로 방제하거나 정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드론산업은 ICT, 물류, 안전 등 활용 범위가 다양한 미래 유망산업”이라며 “아직 초보단계여서 시장 선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 지역 맞춤 ‘드론산업’ 육성 나선다
입력 2016-03-02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