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트럼프 데이’ 트럼프, 남부와 동부 7개주 싹쓸이

입력 2016-03-02 10:42 수정 2016-03-02 17:02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가 ‘슈퍼화요일’인 1일(현지시간) 7개주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하며 파죽지세를 이어나갔다.

트럼프는 이날 열린 공화당 경선에서 알라바마와 아칸소, 조지아, 메사추세츠, 테네시, 버지니아, 버몬트주를 가져갔다. 보수 성향이 강한 남부 뿐 아니라 자유주의적 성향이 강한 북동부까지 휩쓸었다. 역대 공화당 경선에서 유래 없는 ‘싹쓸이’다. 트럼프는 테드 크루즈에게 오클라호마와 텍사스주, 마르코 루비오에게 미네소타주만을 내줬다. 현재 개표중인 알래스카주에서는 크루즈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확보 대의원 수는 트럼프가 285명, 크루즈가 160명, 루비오가 87명이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이 7개주에서 승리하며 4개주를 가져간 맞수 버니 샌더스를 앞섰다. 클린턴은 같은 날 아칸소, 알라바마, 조지아, 테네시, 메사추세츠, 텍사스, 버지니아주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샌더스는 약점으로 지적받던 유색인종 표심을 가져가는 데 실패했음에도 미네소타, 오클라호마, 콜로라도, 자신의 상원 지역구인 버몬트주를 가져가며 비교적 선전했다. 현재 확보 대의원 수는 클린턴이 1001명, 샌더스가 371명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