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은 늘 국민들을 야단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3·1절,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또 야단을 맞았다. 그런데 우리가 야단을 맞아야 하느냐"며 ”며 "박 대통령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경제실정에 대한 공격이고, 이를 막기 위해 늘 남탓만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정권에서 가계, 기업 어느 한 곳도 성한 곳이 없다"며 "이렇게 되니 박 대통령은 결국 재벌대기업에 특혜를 주면서 특권층 중심의 경제운영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경제가 파산 지경이다. "가계부채가 1200조원을 훌쩍 넘어섰고, 이는 사실상 민생파산을 의미한다"며 "중산층 붕괴와 빈곤화도 무척 심각한 수준"이라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전체 가구 22%의 소득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기업 부실채권 잔액이 지난해 말 기준 30조원에 육박, 2000년대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기업이 그 많던 이익을 현금으로 쌓아뒀다고 말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죽겠다고 또 서민들의 헌신과 희생을 강요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영선 “국민들은 3.1절날 대통령에게 또 야단맞았다”
입력 2016-03-02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