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이 추락해도 그냥 출발…아찔한 대륙의 운전 매너

입력 2016-03-02 09:59 수정 2016-03-02 10:06
미니 밴 차량의 뒷문이 열리고 아이가 떨어지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달리는 차량의 문이 갑자기 열리고 아이가 떨어진다면? 정말 상상도 하기 싫은 일입니다. 근데 중국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네요. 중국 인민일보 영문 온라인판에 1일 올라온 영상입니다.

뒷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토요일(2월 27일) 중국 동부 장쑤성의 한 도로에서 포착된 모습입니다. 교차로에서 대기하고 있던 차량들이 신호가 바뀌자 출발하는데 앞의 미니 밴 차량 뒷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무언가가 떨어집니다. 떨어진 뒤 벌떡 일어서는 걸 보니 사람입니다. 조그만 아이네요. 아이가 일어나 차량을 쫓아가는데도 운전자는 아이가 떨어진 사실을 알지 못하는지 그냥 가버립니다.

다행스럽게도 뒤 차량 운전자는 여유롭게 차를 모는 스타일인지 아이가 일어서 차로 곁으로 가는 모습을 보고 난 뒤에야 조심스레 차를 차도 옆으로 정차시킵니다. 비록 내 아이가 아니라 해도 많은 차량이 지나다니는 도로 한 복판에 어린 아이 혼자 내버려둘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얼마나 갔을까요? 머지않아 또 다른 교차로에 서 있는 영상 촬영 차량 앞으로 한 할아버지가 달려옵니다. 촬영 차량 조수석에 있었던 듯한 아주머니가 앞 차에서 떨어졌던 아이를 할아버지에게 안겨 줍니다. 뒤 차량에서 아이를 태우고 앞 차를 쫓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하게 할아버지에게 돌아가는 아이를 보니 마음이 놓이네요.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