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라디오에 나와 “김무성 대표가 ‘살생부’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은 선거를 무난히 치르기 위한 당의 단합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2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새누리당 회의실에 있는 문구는 공천을 의식했다기 보다는, 새누리당이 선거에 임하는 자세, 또 선거뿐 아니라 우리가 정치를 하면서 국민의 목소리에 보다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국민 무서운 줄 알고 위기감을 느껴서 개혁과 혁신, 이런 것을 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전반적으로 새누리당 스스로의 자성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초심을 잃지 않고, 자기 밥그릇 챙기지 말고 열심히 일하자는 뜻에서 건 문구이지, 전략공천 해야 한다는 의미로까지 해석하는 것은 조금 확대된 해석이라고 본다”고 했다.
야권의 테러방지법 통과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중단과 관련해선 “시작과 중단이 모두 선거(20대 총선)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이해득실을 따진 것”이라며 “처음에는 필리버스터가 선거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했던 거고, 어제 아마 종료하겠다고 의결한 것은 국민저항이나 반대에 부딪혀보니까 필리버스터를 끝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거”이라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김영우 "김무성 대표 사과는 당 단합 위한 목적..."
입력 2016-03-02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