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에 이어 내수까지 위축되면서 지난 1월 전체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지난해 10월(-1.3%), 11월(-0.4%) 연속 하락한 뒤 지난해 12월 3개월 만에 1.2% 반등했지만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수출 둔화와 함께 개별소비세 인하 중단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줄어든 것이 감소의 원인이었다.
건설업은 1.3% 증가했지만 광공업(-1.8%)과 서비스업(-0.9%)은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6%로 전월보다 1.1%포인트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2.2% 증가했지만 출하는 4.0% 감소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와 의복 등 준내구재(0.7%)는 늘었지만 내구재는 1.4% 감소했다. 특히 개소세 인하 효과가 사라진 승용차는 -13.9%로 내구재의 하락을 이끌었다.
소매업태별로는 승용차·연료소매점이 전월보다 14.2% 줄었고 백화점(5.0%), 대형마트(2.0%), 슈퍼마켓(3.7%) 등은 증가했다.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했고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내렸다.
기재부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중단 등으로 일시적인 위축이 있었다”며 “2월에는 개소세 인하 연장 등 정책 효과와 수출 감소세 둔화 등으로 반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1월 산업생산 1.2% 하락... 한 달만에 감소세로
입력 2016-03-02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