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필리버스터 최장시간을 기록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필리버스터’라는 다섯 글자로 지은 자작시를 공개했다. 시에는 필리버스터에 큰 관심을 보여준 국민들이 진정한 필리버스터라는 소신이 담겼다.
지난 29일 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필리버스터 5행시’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짧은 글을 게시했다. 이는 기자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글에는 “필을 받았을 때 주저하지 마세요. 리유 불문하고 하고 싶은 말 하세요. 버즈량에 신경 쓰지 마세요. 스톱하든 고 하든 맘대로 하세요. 터포 엔진을 단 그대는 진정한 필리버스터”라고 적혀 있다. 해당 게시물은 2일 현재까지 503건의 리트윗과 355건의 좋아요를 받았다.
SNS와 각종 커뮤니티로 퍼진 5행시 아래에는 “라임이 찰지다” “최장시간 기록한 사람답게 잘 섰다” “막 내린 필리버스터를 갈무리하게 한다” “젊은이들 못지않은 감각이다”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반면 “억지로 구사한 단어들이 눈에 거슬린다” “문법이나 표현이 적절치 않다”는 반론도 나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그대가 진정한 필리버스터” 정청래 의원 5행시 공개
입력 2016-03-02 09:03 수정 2016-03-02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