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일 오후 7시10분쯤 비공개 의총을 시작해 3시간40분 동안 격론을 벌였다.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해 8일째 계속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중단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였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념에서 경제로 국면을 전환해 당이 총선에서 이기는데 진력해야 하니 필리버스터를 종료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 의원은 "빵점짜리 출구전략"이라며 "필리버스터로 얻은 지지, 감동, 점수를 다 까먹었다. 제발 정치 제대로 하라"고 말했다.
또다른 의원은 “지도부는 무엇을 내려놓고 희생할 것이냐"고도 했다.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자 김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오후 9시쯤 의총을 중단시키기도 했다.한시간여뒤 재개된 의총에선 별다른 이의제기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필리버스터 중단,빵점짜리 출구전략” 더민주 의총서 쓴소리 쏟아져
입력 2016-03-01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