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서 천연기념물 비자나무 도난 신고… 경찰 수사

입력 2016-03-01 21:03
전남 화순의 한 사찰 인근 숲에서 천연기념물 제483호로 지정된 비자나무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전남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3시30분께 화순군 춘양면 가동리 개천사 인근 비자나무 숲에서 ‘나무 3그루가 잘린 채 밑둥만 남아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찰 관계자는 경찰에 “지난해 말부터 둘레 2m의 비자나무 3그루가 밑둥만 남긴 채 사라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누군가 수개월 전 나무를 베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탐문 등을 통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개천산 비자나무 숲(면적 11만8000㎡)에는 수령 300년 이상의 비자나무 3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화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