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경기도 고양시장은 1일 제97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고양시 항일독립운동의 자랑스러운 발자취를 기리는 ‘독립운동기념탑’ 건립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기념사에서 “고양 600년 사업 일환으로 광복회 경기도·고양시 지부 등을 중심으로 추진돼온 고양 독립운동기념탑 건립은 그동안 각종 학술회의를 통해 수차례 제안돼 공감과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히고 범시민적 지지와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또 “일제의 만행과 망언을 국제적으로 규탄하기 위해 시가 전개하고 있는 제2의 SNS 3·1운동에도 뜨겁게 동참해 달라”며 “고양시 SNS는 앞으로 영어·중국어·일어 등을 통해 전 세계 평화인권애호 시민들이 서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는 항일운동이 활발히 일어난 진원지이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이송시킨 쓰라린 과거가 서린 곳으로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정신을 이어받아 제2의 SNS 역사독립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가 추진하고 있는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서명에는 현재까지 22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13만여 명이 서명한 위안부 문제해결 촉구 서명부를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과 주한 일본대사관에 전달한 바 있다.
최 시장은 지난해 3월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나눔의집 강일출 할머니의 증언회에 참석해 위안부 문제 해결과 평화인권 증진을 위해 기조연설을 하고 일본시민단체와 국제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위안부 문제해결의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한편 최 시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기념탑 건립에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 선재길 시의회 의장과 성금 1000만원을 쾌척한 방규동 문화원장에 감사를 뜻을 전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최성 시장 “고양 독립운동기념탑 건립하자”
입력 2016-03-01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