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뉴스 에이전시 Ruptly TV는 29일(현지시간) 관련 영상을 유튜브에 공유하며 “모리스 기자가 트럼프 캠프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공격당한 후 바닥에서 발을 휘젓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리스 기자는 버지니아주 래드포드에서 트럼프의 선거 유세를 취재 중이었는데, 흑인민권운동단체 ‘블랙 라이브스 매터’가 갑자기 트럼프의 인종차별 발언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를 카메라에 담으려던 모리스 기자는 비밀경호원에게 목이 졸리는 공격을 받은 것입니다. 반(反) 트럼프 시위대의 트럼프 유세 중 시위는 이제 일상이 되었는데, 엉뚱하게 기자 폭행으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모리스 기자는 방송 인터뷰에서 “기자석에서 45㎝ 벗어난 것뿐인데, 날 붙잡아 목을 조르더니 바닥에 내동댕이쳤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이번 일을 둘러싼 구체적 내용을 알지 못한다”라며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비밀경호국은 연방정부 국토안보부 소속으로 대통령과 부통령은 물론 민주당과 공화당 주요 대선 후보 경호도 맡고 있습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