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만㎞ 안전운전했던 구글 자율주행차 버스와 접촉사고

입력 2016-03-01 14:02
영국 BBC 방송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험주행 중인 구글의 무인 자율주행차가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율주행사는 사고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사고는 지난달 14일 발생했다. 이 차는 시간당 3㎞의 속도로 주행 중이었는데 시속 24㎞로 버스가 뒤따라왔다. 구글차는 길에 떨어진 샌드백을 피하기 위해 옆쪽으로 잠시 비꼈다가 다시 원래 차로로 들어가려던 참이었는데 이 버스가 충분히 속도를 늦추지 않아 들이받히고 말았다.

구글 측은 “버스가 속도를 늦춰주리가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아 사고가 났다”면서 “우리 차가 움직이지 않았다면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기에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버스는 다른 종류의 차보다 우리에게 덜 양보하는 것으로 판명났다”며 “이를 자율주행 알고리즘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구글차는 비록 사고는 났지만 이미 100만 마일(160만㎞) 이상을 안전하게 자율주행하는데 성공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