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독립운동 3·1절 97돌을 맞은 1일 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부산 경남 곳곳에서 열렸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보훈단체장 등 40여명은 이날 오전 9시 충렬사를 참배했으며,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3·1절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서 시장과 기관장, 시민 등 1600여명이 참가해 선열의 희생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같은 시각 동래구에서는 6000여명의 시민과 학생 등이 모여 동래고에서 동래구청까지 800여m 구간에서 ‘동래 3·1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했다.
또 용두산공원 시민의 종 종각에서는 독립유공자 등 20여명이 타종자로 나서 33차례 타종했다.
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는 오후 2시 부산 어린이대공원 학생교육문화회관 광장에서 160㎝ 크기에 한복을 입은 맨발의 소녀의 모습을 재현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한다.
이어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평화를 지키는 3·1절 대회 준비위원회는 오후 3시 동구 초량동 정발 장군 동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퍼포먼스를 한다.
경남도는 이날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생존 애국지사, 유가족, 보훈단체장,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7주년 3·1절 기념식’을 열었다.
도는 도내에 사는 생존 애국지사 2명과 유족 274명에게 격려금을 증정하고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을 위로하는 한편 3·1절 선열들의 위업을 기렸다.
창원시는 진해구 용동 3·1 독립운동 기념비를 참배한 데 이어 마산합포구 진전면 고사리 원산마을 애국지사 사당에서 ‘애국지사 지인 추모제’를 거행했다.
밀양시는 시청 광장에서 ‘3·1절 기념 밀양 역전경주대회’를 열었으며 양산시는 양산대종 종각 일원에서는 ‘3·1절과 시 승격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통영시는 항남동 문화마당에서 ‘3·1절 통영 만세운동’ 기념행사가 열렸으며 진주시 칠암동 남강둔치에서는 ‘3·1절 기념 건강달리기 대회’가 열렸다.
김해시 금병공원에서는 ‘3·1절 기념 시민건강달리기 대회’가 창녕군은 영산 놀이마당에서 ‘3·1 민속문화제’를 열고 영산 쇠머리대기 시연회, 줄다리기, 전통문화행사를 펼쳤다.
거창군은 가조면 장기리 3·1 기념탑에서 3·1 만세운동 재현과 하동군은 화개장터 독립만세 추념식을 여는 등 도내 15개 시와 군 32개 지역에서 기념행사가 이어졌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3.1일절 기념행사 부산경남곳곳에서 열려
입력 2016-03-01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