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트로피에 내 이름 새기다니” 들뜬 디캐프리오 영상

입력 2016-03-01 11:59 수정 2016-03-01 12:01
사진=abc 캡처
사진=버라이어티 캡처
오랜 기다림 끝에 아카데미(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2)의 시상식 뒷모습이 공개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abc방송 등 현지 매체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무대 뒤 풍경을 스케치 형식으로 전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디캐프리오였다.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22년 오스카의 한을 풀었다. 동료들과 전 세계 팬들이 한 마음으로 축하를 보냈다.

가장 기쁜 사람은 역시 디캐프리오 본인이었다.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꼭 쥔 그는 연신 해맑은 표정으로 무대 뒤를 누볐다. 특히 현장에서 본인 이름이 트로피에 새겨지는 모습을 지켜볼 때 잔뜩 설레는 모습이었다.


태연한 척 했지만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디캐프리오는 트로피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름 새기는 작업을 하고 있는 이에게 “이걸 매년 하시는 거예요? 난 몰랐어요”라며 말을 걸기도 했다.

이런 모습에 팬들은 너무 귀엽다며 흐뭇해했다. “맛있는 거 달라고 기다리는 강아지 같다”거나 “집에 가면 하루에 한 번씩 트로피 꺼내서 닦을 것 같다”는 등 재미있는 반응이 이어졌다.

무대 뒤에서 가진 abc와의 인터뷰에서도 연신 싱글벙글했다. 그의 수상이 결정된 뒤 이례적으로 기립박수가 쏟아진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디캐프리오는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해맑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