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융복합 콘텐츠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문화창조아카데미'가 3월 2일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옛 한국관광공사)에서 문화창조아카데미 제1기생 입학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창조아카데미는 문체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협업으로 추진 중인 ‘문화창조융합벨트'의 6개 거점 중 하나로, 융합 인재 양성과 기술개발을 담당한다. 1기 입학생으로 선발된 ‘크리에이터'(학생) 45명은 이곳에서 교육-기획-프로젝트-사업화가 일체화된 현장형 프로젝트 교육을 받게 된다.
문체부는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해 국내외 유명 인사를 교수진으로 확보했다. ‘지식의 대융합' 등의 책을 쓴 과학칼럼니스트인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이 문화체험기술 총감독을 맡아 아카데미를 이끌며 최현주 성균관대 예술대학 디자인학과 겸임교수, 김준섭 무대 디자이너, 세종문화회관 등의 미디어 파사드를 만든 고주원 예술감독 등이 전임감독을 맡는다.
프로젝트 감독격인 ‘랩장'으로는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박칼린 킥뮤지컬 아카데미 예술감독,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윤정섭 한예종 무대미술과 교수, 김선관 구글 크리에이티브 리더, 김지현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겸직교수 등 업계 유명인사 16명이 임명됐다.
이밖에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인 제프리 쇼를 비롯해 체트카엠(ZKM) 미디어아트센터 수석큐레이터 베른하르드 제렉스, 드라마 ‘스파르타쿠스'와 ‘고담'을 연출한 티 제이 스콧 감독,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 트랜스 건축의 창시자인 마르코스 노박 등이 해외 초빙교수로 참여한다.
아카데미는 2017년에는 서울 동대문구 옛 산업연구원 건물을 리노베이션해 이전할 계획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융복합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위한 문화창조아카데미, 3월 2일 개소
입력 2016-02-29 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