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나 비가 올 때 운전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영상 한 번 보시죠. 잔소리가 필요 없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6일(현지시간) 보도한 영상은 차량에 부착된 블랙박스 카메라로 촬영된 듯합니다. 영국의 리버풀 인근을 지나는 M57 고속도로에서 교통경찰관이 앞쪽에서 발생한 다른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걸어가는 모습입니다. 교통사고 현장으로 걸어가는데 고속도로 관리 차량처럼 보이는 지프형 차가 정차돼 있어 갓길 바깥으로 돌아갑니다.
그 순간 뒤에서부터 승용차 한 대가 교통경찰관 쪽을 향해 미끄러져 들어갑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 빗길에 미끄러진 것이죠. 천만 다행으로 미끄러진 승용차는 교통경찰관을 덮치기 직전 지프형 차와 부딪쳐 멈춰섭니다. 지프형 차 바로 곁을 지나던 교통경찰관은 놀라 쓰러지지만 직접적인 부상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뒤쪽에서 촬영된 모습을 보면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모습이 더 명확하게 보입니다. 왕복 6차선 정도 되는 도로의 1차선을 달리고 있던 승용차는 순식간에 미끄러지며 옆으로 비스듬히 3차로까지 와서 정차돼 있던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차량은 크게 파손됐지만 다행스럽게도 승용차 운전자도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영상]“눈비 올 땐 운전 조심하세요”…구사일생 교통경찰
입력 2016-03-01 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