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9일 오후 선거 관련 당무위 권한을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에게 위임한 당무위 결과에 대한 의견을 묻자 활짝 웃으며 “필요한 일이지 않느냐”고 환영했다. 그는 '김 대표와 사전에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언급 없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문 전 대표는 의원회관에서 당무위 결과 등 당이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받으며 특별한 언급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그는 보고를 다 받은 뒤 "김 대표가 (총선에 대해) 잘 임해줄 것으로 믿는다. 잘 해주시리라 본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문 전 대표 체제에서는 계파갈등 속에서 대표권한 축소가 불가피했지만, 김 대표 체제 출범으로 그런 논란이 일정부분 해소된 것 아니냐"며 "승리를 위한 결단은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문재인, 김종인 전권에 "필요한 일이지 않느냐"
입력 2016-02-29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