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성금으로 부산 첫 '평화의 소녀상' 제막

입력 2016-02-29 16:27
부산지역 첫 ‘평화의 소녀상’이 시민들의 성금으로 3·1절에 세워진다.

부산시와 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는 1일 부산 어린이대공원 학생교육문화회관 광장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대리석과 검은 오석 위에 세워지는 160㎝ 크기의 ‘평화의 소녀상’은 한복을 입은 맨발의 소녀가 바로 선 채 왼손을 가슴에 얹고 오른손 주먹을 쥔 모습을 형상화했다. 소녀상 뒤에는 지팡이를 짚은 위안부 할머니와 ‘우리 할머니다’라고 적힌 병풍 모양의 기념물이 들어선다. 소녀상은 부산시민들이 모은 5000만원으로 제작됐다.

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 김문숙 대표는 “평화의 소녀상은 천 마디 말보다 귀한 굳건한 표정으로 역사의 진실을 보여 주며 일본의 반인륜적, 반인권적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