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세계랭킹을 크게 끌어올리며 올림픽 티켓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섰다.
전인지는 29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5.38점을 받아 지난주 10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 5위 김세영(23·미래에셋) 다음으로 높다. 이에 따라 전인지는 세계랭킹 15위내 선수면 국가당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 8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전인지는 올해 2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순도가 매우 높다. 28일 끝난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렉시 톰슨(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달 초 코츠 챔피언십 공동 3위를 보태면 올해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톱3이내에 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록 2개 대회 성적이지만 라운드당 평균타수에서 69.250타를 기록하며 톰슨(69.333타)과 리디아 고(69.375타)에 앞서 1위에 올라있다. 전인지는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155점을 획득하며 2위 가비 로페즈(멕시코·60점)에 크게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선수들은 이밖에 7위 양희영(27·PNS), 8위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10위 장하나(24·비씨카드), 11위 김효주(21·롯데) 등 15위 안에 7명이 포진해 있고 18위 이보미(28), 19위 최나연(29·SK텔레콤) 등도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저력을 갖춰 올림픽 티켓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세계랭킹 1위는 지난주와 변동 없이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자리를 지킨 가운데 톰슨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전인지, 세계랭킹 6위로 도약…올림픽 티켓 유리한 고지
입력 2016-02-29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