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브리 라슨(27)이 제88회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브리 라슨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영화 ‘룸’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견이 없는 결과였다.
수상자로 호명된 브리 라슨은 감격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 영화를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속사포 같은 소감이 이어졌다. 감격에 겨워 할 말을 잊는 흔한 여우주연상 수상 광경과는 좀 달랐다. 브리 라슨은 밝고 경쾌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브리 라슨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부모와 친구, 가족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뒤 “이 영화를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 부문 후보에는 브리 라슨 외에도 케이트 블란쳇(캐롤), 제니퍼 로렌스(조이), 샬롯 램플링(45년 후), 시얼샤 로넌(브루클린) 등이 함께 올랐다.
이날 남우주연상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돌아갔다. 오랜 오스카의 한을 드디어 푼 것이다.
이번 시상식은 아카데미 명성에 걸맞게 납득할만한 수상자들이 선정됐다는 평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브리 라슨,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땡큐!” 속사포 소감
입력 2016-02-29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