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조직위원회는 29일 시상식을 개최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의 무대 뒤에서 원근감을 이용해 재미있는 장면을 만든 이병헌, 여배우 소피아 베르가라(44·콜롬비아)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은 베르가라가 이병헌의 손가락을 먹는 것처럼 연출한 네 컷의 GIF 이미지 파일, 이른바 ‘움짤’이다.
이병헌은 여유 넘치는 미소로, 베르가라의 귀여운 웃음으로 무대 뒤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조직위는 “오스카 무대 뒤의 이병헌(Backstage at the #Oscars with #ByunghunLee)”이라고 짧게 설명했다. 오스카는 아카데미 트로피의 애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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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Academy (@TheAcademy)
이병헌의 사진은 아카데미 조직위 트위터를 타고 지구촌 영화 마니아들에게 퍼졌다. 네티즌들은 “잘생겼다” “스크린에서 자주 만나고 싶다” “냉혹한 T-1000과 다른 표정”이라고 호응했다. T-1000은 2015년 영화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에서 이병헌이 연기한 액체 형태의 로봇이다.
이병헌과 베르가라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시상했다. 이병헌은 할리우드의 동료 배우들 앞에서 긴장하지 않고 능숙한 영어 실력으로 성공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이병헌, 베르가라가 호명한 수상작은 헝가리 영화 ‘사울의 아들’이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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