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3.1절 맞아 '대한민국 만세' 메시지 부착

입력 2016-02-29 10:26 수정 2016-02-29 10:27

3.1절을 맞아 롯데월드타워에 ‘대한민국 만세!’ 메시지가 부착됐다.

롯데물산은 이번 메시지 부착을 위해 지난달부터 안중근, 안창호, 신채호, 김구 등 독립운동가들의 유묵이나 어록 등을 검토하고 관련 단체를 만나 협의를 진행해왔다. 최종 메시지로 선택된 대한민국 만세는 3.1절의 핵심적인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염원한다는 의미에서 부착 문구로 채택됐다고 롯데물산 측은 설명했다.

롯데물산은 지난해 8월 광복 70주년을 맞아 롯데월드타워 70층에 가로 36m, 세로 24m의 초대형 태극기와 광복 70주년 메시지를 부착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통일로, 내일로’ 올해 1월에는 ‘도약! 대한민국’을 부착하는 등 나라사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부착 메시지는 캘리그래퍼 강병인씨가 직접 썼다. 메시지는 롯데월드타워 58층부터 42층까지 가로 42m, 세로 45m 크기로 모두 644개 커튼월에 부착됐다. 메시지 부착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6일 간 10여명이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1920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주최한 제1회 삼일절 기념식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은 ‘우리의 최대 의무는 이날을 영원히 유효하게 함이고, 우리 그날에 가졌던 정신을 변치 말자’고 연설했다”라며 “이번에 부착된 메시지를 보며 국민들의 가슴 속에도 나라 사랑의 마음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