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캐피탈원컵 우승… 리버풀에 승부차기 역전 ‘짜릿’

입력 2016-02-29 10:04
사진=뉴시스 제공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올 시즌 수확할 수 있는 4개의 타이틀 중 하나를 들어올렸다.

맨시티는 29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풋볼리그컵대회 캐피탈원컵 결승전에서 리버풀과 정규시간, 연장전을 모두 포함한 120분 동안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캐피탈원컵은 리그, 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함께 잉글랜드 프로축구단이 한 시즌 동안 출전하는 4개의 대회 중 하나다. 다른 국가에 없는 리그컵 토너먼트다. 중요도는 가장 낮지만 첫 번째로 챔피언을 결정하는 대회다.

맨시티는 안정적으로 한 개의 타이틀을 수확했다. 리그컵 통산 4번째 우승이다.

두 팀은 후반 4분 맨시티의 페르난지뉴가 선제골, 후반 37분 리버풀의 애덤 랄라나의 동점골로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다. 희비는 연장전을 무득점으로 마치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엇갈렸다.

맨시티는 첫 번째 키커 페르난지뉴의 실축으로 패배하는 듯 했지만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의 선방, 리버풀 키커들의 연이은 실축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맨시티는 마지막 키커 야야 투레의 슛이 왼쪽 구석을 뚫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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