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주변에서 나돌고 있는 이른바 현역 의원 40명 물갈이 명단(살생부)에는 누가 포함돼있나.
현재로선 '친박(親朴) 상당수를 잘라내고 비박(非朴)계를 대거 쳐낸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는 친박계는 대개 중진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최고위원급 1~2명을 비롯해 수도권·영남 지역 3선 이상 친박 중진 6~7명의 이름이 오르내린다고 한다.
살생부에 오르내리는 비박계 인사들의 경우 대구·경북(TK) 의원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로 지목받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유 의원과 친한 것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이름이 나온다. 대구의 경우 유 의원 등 현역 의원 5~7명이 살생부에 오르내리고 있다. 경북 지역에서도 비박계 의원 3~4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남(PK) 지역에서도 김무성 대표와 친한 의원 몇 명이 명단에 포함됐다는 얘기가 있다.
수도권 지역 비박계 의원들의 이름도 거명되고 있다.문제는 이 의원들의 개별적인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친박 치기 앞세워 비박 대거 물갈이?” 살생부 누가 포함됐나
입력 2016-02-29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