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9일 소위 '비박계 40명 살생부' 논란과 관련해 "누구로부터 어떤 형태로든지 공천관련 문건을 받은 일 없고 말을 전해들은 바도 없다"고 부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제 입으로 그 누구에게도 공천 관련 문건이나 살생부를 운운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어 "정가에 떠도는 소문을 종합해 이런 말이 돈다고 했을 뿐"이라면서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박계 살생부 논란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박계가 현역 40여 명이 담긴 물갈이 명단을 김무성 대표에게 전했고, 그 중에 나도 포함됐다고 했다"고 밝히면서 급격히 확대됐다.
친박계는 즉각 진위를 밝혀야 한다고 김 대표를 압박했고, 김 대표는 지난 주말 김학용 대표비서실장을 통해 '정 의원과는 정치권에 회자되는 이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라고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 “제입으로 공천 관련 문건이나 살생부 운운한 적 없다”
입력 2016-02-29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