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경찰서는 29일 자신들이 근무하는 유통업체에서 2000만원 상당의 생활잡화를 빼돌려 판매한 혐의(절도)로 김모(36)씨 등 배송기사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이 훔친 물품을 사들인 혐의(업무상 장물취득)로 마트 운영자 배모(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2명은 2014년 9월부터 최근까지 자신들이 일하는 유통업체에서 123차례 면도기 등 잡화를 빼돌려 되판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유통업체 전산망에 배송 기록을 아예 남기지 않거나 삭제하는 방법 등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배씨는 김씨 등이 훔친 물품을 시중 가격보다 싸게 현금을 주고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근무하는 유통업체서 물품 빼내 되판 배송기사들 입건
입력 2016-02-29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