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는 28일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의 방송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은 경험이었고 많이 배웠다. 감사하다. 연기 잘 한 줄 알았는데…. 성냥팔이 소녀 안녕”이란 출연 소감과 함께 대기실에서 소시지를 먹는 사진을 공개했다.
복면가왕에서 하니는 ‘성냥팔이 소녀’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하니는 박진영의 ‘허니’를 열창해 3라운드에 진출했고 정인의 ‘사랑은’을 불러 ‘번개맨’ 가면을 쓴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를 꺾었다. 하지만 가왕선발전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에게 패해 3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가면을 벗었다.
방송 직후 공개한 사진을 본 팬들은 “장염인데 인스턴트 음식을 먹어도 되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선 “소시지 먹는 걸 보니 만성장염은 거짓말인 듯” “프로그램을 하차한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다” 등의 추측을 내놓은 네티즌도 있었다.
전날 하니의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는 “하니가 2014년 말 발표한 앨범 ‘위 아래’ 이후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건강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또 “평소 앓고 있던 만성장염을 치료하기 위해 휴식을 결정했다”며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 27일 방송부터 한 달간 하차한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하니는 지난달 30일 MC로 합류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진행자 명단에서 빠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