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미래 김태윤, 스프린트 대회 종합 5위

입력 2016-02-28 20:56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차세대 주자 김태윤(한국체대)이 세계 스프린트 대회에서 종합 5위에 올랐다.

김태윤은 28일 태릉 국제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6 국제 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둘째날 500m에서 35초23(8위), 1000m는 1분10초37(19위)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 성적 합산 결과 최종 점수 140.660점을 기록한 김태윤은 5위를 차지했다.

김태윤은 경기 후 “어제 경기 결과가 좋아 욕심을 조금 냈는데, 몸의 균형이 조금 흔들리면서 500m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다. 그래도 목표한 성적을 거둬 만족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태윤은 대회 전 미디어데이에서 종합 5위가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종합 1위는 ‘러시아의 신성’ 파벨 쿨리즈니코프가 차지했다. 5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쿨리즈니코프는 500m 1·2차 시기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고, 1000m에선 두 차례 모두 2위를 기록하며 종합 1위의 영광을 누렸다.

여자부 경기에선 박승희(스포츠토토)가 종합 21위, 김현영(한국체대) 22위, 김민선(선문여고)이 23위에 그쳤다. 여자부 1위는 브리트니 보가 차지했으며 2위는 헤더 리차드슨(이상 미국), 3위는 요린 테르모르스(네덜란드)가 올랐다. 이상화의 라이벌로 꼽히는 장훙(중국)은 종합 5위에 랭크됐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