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탄광 폭발 사고…구조대원 6명 36명 사망

입력 2016-02-28 20:31
북극권 러시아의 한 석탄 탄광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과 28일 발생한 폭발 사고로 구조대원 6명을 포함해 모두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28일 집계됐다.

탄광업체 보르쿠타골은 이날 발표에서 사고당일 4명이 숨진데 이어 실종자 상태였던 26명도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사망 집계를 내놓았다. 구조대원들은 2차 폭발로 숨졌다.

사고는 러시아 북부 코미 자치공화국 보르쿠타시의 세베르나야 탄광 내 지하 748m 갱도에서 메탄가스 유출로 인해 발생했다. 수백 명이 구조에 나섰지만 연기로 시계가 막힌 데다 오염된 공기와 잔해 등 때문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 보르쿠타골은 러시아의 억만장자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소유의 제철회사인 세베스탈의 자회사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