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혼다 LPGA 타일랜드 단독 2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28일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4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기록했지만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친 전인지는 6타 앞선 렉시 톰슨(미국)에 우승컵을 내주고 2위를 차지했다. 이달 초 데뷔 첫 대회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던 전인지는 초청 선수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도 2위를 해 2개 대회 연속 톱3에 드는 호성적을 거뒀다.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친 톰슨은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디펜딩챔피언 양희영은 제시카 코다(미국)와 함께 13언더파 275타 공동 3위, 박희영과 최운정은 나란히 11언더파 277타 공동 5위에 랭크됐다.
톰슨에 4타차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1번홀(파5)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연속 파에 그친 톰슨에 1타차로 압박했다. 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전반까지 2타차로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톰슨은 10번홀(파5) 이글에 이어 15번홀(파4) 버디를 기록하면서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범한 전인지에 4타 앞서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인지는 17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하며 공동 2위로 떨어졌지만 18번홀(파5) 버디로 단독 2위를 가까스로 지켰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전인지, LPGA 2개 연속 연속 톱3
입력 2016-02-28 19:59